[톰크루즈] 560억원짜리 자가용비행기 구입
기사입력 1998년 03월 04일 15시 13분
'톰 크루즈는 통 큰 아이?'
할리우드의 톱스타 톰 크루즈가 무려 3천500만달러(약 560억원)나 주고 자가용 비행기를 장만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영화관부터 고급 부엌까지 없는게 없는 이 제트 비행기는 한마디로 '하늘을 나는 궁전.'
선택항목을 좀 줄였으면 가격이 떨어졌겠지만 '가진거라고는 돈 밖에 없는' 크루즈가 그럴 위인이 아니다. 화장실 타일, 객실 유리창까지 오로지 최고만을 고집했다.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그깟 돈이 무슨 문제냐 하는 태도.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꿈같은 얘기다.
크루즈는 이 비행기를 통해 자신의 의도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영화관을 비롯해 첨단장비를 갖춘 부엌과 멋진 거실은 기본. 침실이 3개이고, 두개의 욕실이 있으며, 10개의 푹신한 가죽의자가 구비된 큰방이 하나있다.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전체적인 장식의 마무리는 유명 브랜드 '구찌'의 디자이너 톰 포드에게 맡겼다.
응접실에는 상아색 부르고뉴산 카펫이 깔려있고, 바에는 4개의 회전걸상이 있다. 바닥은 하얀 이탈리아 대리석.
또 침대에 누워 대형 스크린을 볼 수 있으며 욕실에는 검은 대리석이 깔려있다. 아내 니콜 키드먼이 고집해 벽은 흰색, 카펫은 은색으로 했다. 이사벨(4)과 코너(2) 두 아이를 위한 방도 물론 따로 있다.
창문은 보통 항공기와 다르게 크고 둥글게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을 갖추는데 1년 이상이 걸렸다.
비행기 가격도 천문학적이지만 이것을 유지하는데만도 4명의 승무원 월급을 포함해 한달에 2만5천달러가 들어간다고 하니 크루즈의 재력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