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박사] 한국엔 신체검사 규정없어
기사입력 1998년 03월 04일 14시 14분
_메이저리거의 꿈을 눈앞에 둔 정 석이 신체검사 이상으로 LA다저스 입단이 좌절됐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정 석의 계약서에는 `신체검사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계약을 무효화한다'는 단서가 명시돼 있었다는데, 우리나라 신인 계약에도 이런 조항이 있는지요.（최윤희·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없습니다. 8개구단이 사용해온 KBO 공인계약서는 선수와 구단명, 계약금, 연봉만을 표기합니다. 또한 신체검사에 대한 규정이 없어 부상 여부를 계약 이전에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따라서 거액의 계약금을 받은 선수가 입단후 큰 부상이 발견돼 선수생활이 어렵다 할지라도 구단은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LG 이정길（96년 입단）과 한화 이성갑（97년 입단） 등은 아마시절 얻은 명성으로 각각 3억8천만원, 3억7천만원에 계약했으나 부상으로 정규시즌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