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랩] 만화영화-광고등 실습 취업'맑음'
기사입력 1998년 03월 03일 15시 17분
"영상문화의 꽃 애니메이션을 잡아라."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부설 디지털영상랩의 6개월 야간과정.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TV나 극장용 만화영화, 광고, 드라마 타이틀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이다.
디지털 영상랩은 영상매체에 대한 젊은 층의 높은 열기를 반영, 학력이나 전공의 제한은 없다. 다만 실습용 컴퓨터가 1명당 1대 기준으로 모집인원을 20명으로 한정했다.
디지털 영상이론 및 실습을 병행, 컴퓨터그래픽을 응용한 작품제작 순으로 학기를 마치게 된다.
지난해 9월 첫 수강생을 모집한 디지털영상랩은 수강생 15명중 8명이 간호사, 주부, 대학원생, 대학 휴학생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또한 이달 입학한 2기생 20명의 경우도 대기업과 무역회사 직원, 자영업자, 미술학원강사 등 색다른 직업을 가진 수강생이 절반을 넘고 있다.
지난달 14일 `소외'라는 주제의 졸업작품전에서 디지털영상랩 1기생들은 직접 제작한 3∼5분짜리 애니메이션 작품을 세상에 내놓으며 업계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6개월 과정의 수료자는 6군데 대형 영상제작업체와 군소 외주업체에 기획자 및 감독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김종학프로덕션 애니메이션 사업본부장 김병헌씨는 "TV만화시리즈 `라젠카' 등 창작애니메이션이 최근 국내에서 붐을 이루고 있어 장기적인 애니메이션 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기획자의 경우 평균 월급이 최하 100만원선.
감독의 경우에는 소속사를 가진 프리랜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월 300만∼5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