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자동차관리] 밑바닥까지 깨끗이 닦아내자
기사입력 1998년 03월 03일 15시 17분
요지부동이던 `동장군'도 저만치 물러갔다.
봄이 되면 가정마다 대청소를 하듯 겨우내 구석구석 때가 낀 자동차도 말끔히 청소를 해줘야 수명이 오래간다.
전문가들은 "환절기에 감기가 성행하듯 날씨가 갑자기 풀리면 자동차도 문제가 생긴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봄철 자동차 점검은 필수"라고 지적한다.
봄철 자동차 관리 요령을 살펴본다.
①세차
봄철 차량관리의 기본이다. 그러나 겉만 닦아서는 의미가 없다. 바닥에 묻어있는 염화칼슘을 닦아내야 된다. 아울러 기름이 새는 곳은 없는지 점검한다. 여유가 있으면 여름철 습기로 인한 부식방지를 위해 페인트로 도색하거나 언더코팅을 해주면 좋다.
②냉각수
대부분 4계절용이기 때문에 모자라는 양만 보충하면 된다. 고무제품인 탱크가 추운 날씨로 변형됐을 염려가 있으니 이음부분을 주의깊게 관찰하도록 한다.
③엔진오일
원칙적으로 계절에 따라 바꿔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에는 오일의 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교환시기가 조금 남았더라도 돈을 아낄 필요는 없다. 그러나 4계절용을 사용할 경우엔 꼭 교환할 필요는 없다.
③배선상태
겨울에는 전기의 사용량이 많아 배선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다.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선의 피복과 소켓부분의 부식, 배선 뭉치를 살펴보고 이상이 발견되면 교체해준다.
④배터리
액이 넘치거나 단자 부위에 이물질이 끼기 쉽다. 청소는 중성세제가 섞인 더운 물로 씻어내고 마른 걸레로 물기를 없앤다. 물기가 있거나 이물질이 남아 있을 경우 배터리의 전력양이 소모된다. 액이 부족하면 보충.
⑤기타
차체 모서리 부분의 부식상태를 점검하고 라디에이터 주위에 이물질을 제거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클러치나 브레이크가 순간적으로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점검은 필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