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RV3총사 미니밴 시장 돌풍
기사입력 1998년 03월 03일 15시 17분
`RV(레저용차)업계'에 돌풍이 불고 있다.
봄나들이를 겨냥해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카니발'과 `뉴스포티지'가 다목적 미니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IMF한파에 밀려 구매력이 떨어진 승용차와 달리 레저용차는 실용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각광을 받고 있어 기아는 곧 시판되는 `레토나' 등 이른바 `RV3총사'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모델은 카니발.
카니발은 지난 1월 첫선을 보인뒤 지난달까지 5천여대가 계약될 정도로 미니밴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휘발유의 절반값인 디젤엔진을 사용하는데다 리터당 20.8㎞의 초절약형 연비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9인승과 7인승 모두 1가구 2차량의 중과세가 면제되고 9인승은 특별소비세나 교육세도 면제를 받는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뉴스포티지는 이 모델이 나온지 5년만에 처음으로 내－외장이 개선됐고 범퍼도 80㎜로 확대됐다.
4륜ABS와 마스터백 용량을 높여 안전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월 3천대 이상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RV3총사'중 막내격인 레토나는 기아가 96년 8월부터 총 95억원을 투입해 1년만에 개발한 모델로 지프 마니아의 취향을 만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으로 돌아가자'(Return To Nature)는 뜻의 영문 이니셜을 따 `레토나'(RETONA)라는 이름이 붙은 이 차는 스포티지 엔진을 탑재해 고효율 저연비의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또 전자식 경고장치를 장착, 운전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분을 자동적으로 알려준다.
내수는 월 700대를 예상하고 있지만 경제상황에 따라 그 이상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