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태권도팀]태권도+영어회화 국제 지도자 양성
기사입력 1998년 03월 03일 15시 17분
미국 사회에서 `태권도 파워'를 과시했던 `영태권도' 팀이 우리나라로 돌아와 태권도장을 만들었다.
영태권도 팀을 이끄는 도영수 관장(8단．52)은 최근 서울 강남구 잠원동에 `영태권도' 한국지관을 차리고 태권도 국제 지도자 양성에 나섰다.
"태권도를 세계적인 무예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우선 국제 지도자 양성이 시급하기 때문에 고국행을 결심했습니다."
마이애미 경찰학교 교관, 미 이민국(INS) 특수반 교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부회장 등을 맡았던 도 관장은 25년동안 미국에서 태권도 바람을 일으켰다.
도 관장은 지난해 7월엔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미 연방경찰(FBI) 교관으로 활동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영태권도는 미국 마이애미 총본관을 비롯해 미국내 7개 도장을 두고 있다.
영태권도 한국지관은 태권도 꿈나무를 상대로 태권도와 영어 회화를 함께 가르친다는 게 특징. 영어를 모르면 태권도의 국제적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도 관장의 판단 때문이다.
교포 1.5세대들인 빌 킴(28．4단) 젠 박(29．4단) 사범들이 태권도와 영어 회화를 가르치고 있으며, 국제 태권도 지도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신명나게 기합을 외쳐대고 있다.
올 연말부터 미국 연수 프로그램도 만들어 태권도 사범의 국제화 계획을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 관장은마이애미 경찰국의 요청에 따라 미국에 파견할 태권도 사범도 찾고 있다. (02)591－4141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