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다저타운에 남아 번트 훈련
기사입력 1998년 03월 03일 14시 25분
○…박찬호는 원정경기가 열린 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타운에 남아 번트 훈련에 몰두.
지난 시즌 팀 투수들 중 가장 많은 희생번트를 기록했던 박찬호는 올해도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므로 번트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것.
아침 일찍 러닝을 한 박찬호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훈련을 마친 뒤 오후에는 당구를 치고 낮잠을 즐겼다.
○…지난 시즌 은퇴한 다저스의 브레드 버틀러가 동료 마이크 피아자를 `개인주의적이고 리더십이 없는 선수'라고 몰아붙여 화제.
암 투병끝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가 40세에 은퇴한 버틀러는 LA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빌 클라스티와의 인터뷰에서 "피아자는 타격왕, MVP 등 개인상에만 신경을 쓸 뿐 전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자기 중심적인 선수"라고 비난.
또 "팀이 8대0으로 완승을 해도 자신이 안타를 치지 못하면 분통을 터뜨리는 것이 피아자"라며 "과연 다저스가 1억달러 이상을 주고 피아자와 장기 계약을 할 가치가 있을까"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피아자는 이에 대해 "존경하던 선배 버틀러가 그런 말을 했다니 실망스럽다"며 "내 목표는 매경기 최선을 다해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서는 것"이라고 일축.
[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