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내년부터 외국인 선수 국내서 드래프트
기사입력 1998년 03월 03일 00시 31분
국내 프로농구가 98∼99시즌부터 외국인 코치를 없애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도 국내에서 치르는 등 `IMF형 운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KBL(한국농구연맹．회장 윤세영)은 2일 각 팀이 실시해 온 외국인 기술고문 또는 인스트럭터제도를 다음 시즌부터 폐지하고, 오는 7월쯤 미국에서 가질 예정이던 외국인선수 공개선발도 국내에서 치르기로 했다.
KBL은 그러나 외국인 코치는 없애되 연맹이 1년 또는 8개월을 기간으로 NBA(미국프로농구) 심판 등을 불러들여 국내 심판들에 대한 교육과 평가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김영기 KBL전무는 "두시즌을 치르면서 심판문제가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돼 이같은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경기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심판들에 대한 평가를 강화, 상당수를 교체한뒤 전임심판을 현재의 12명에서 16명 이상으로 늘려 경기에 투입할 계획이다.
KBL은 외국인 선수선발의 경우 재계약대상선수를 제외하고 팀당 2∼3명 가량을 추천받아 국내로 초청, 약 1주일간의 테스트를 거쳐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국내선수 재계약의 경우 선수 개인별 연봉인상은 팀별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선．9억원)내에서 자유롭게 하되 삭감폭은 종래의 10% 이내에서 30%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X조석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