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빅게임] 현대 vs 삼성
기사입력 1998년 03월 02일 14시 35분
재계의 라이벌 현대와 삼성이 대전에서 올시즌 마지막 결투를 벌인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현대와 9위가 유력한 삼성은 순위상으로는 `하늘과 땅'차이지만 팀간전적에서 만큼은 2승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4차전 모두 사생결단의 혈투를 벌였던 양팀으로선 5차전은 숙명의 한판.
지난달 24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현대는 삼성전 만큼은 전력투구하겠다고 이미 공언해왔다.
삼성 역시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지만 현대와의 라이벌전에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자세다.
현대는 맥도웰 웹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등 베스트 5를 처음부터 기용, 초반 기선 제압을 노린다.
또 지난달 21일 대우전 4쿼터에서 단 2점만을 실점했던 `공포의 압박수비'도 리바이벌할 참이다.
SK전에서 져주기로 물의를 빚고 이어 용병 스트릭랜드의 음주폭행 사건까지 터져 `집안'이 뒤숭숭한 삼성은 적지에서 승전가를 부르며 팀 분위기를 확 바꿔 볼 작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