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화려한 재기쇼'
기사입력 1998년 03월 02일 14시 35분
특히 에이스 전희철의 부상은 동양으로서는 치명타였다.
전희철이 발목부상으로 벤치와 코트를 들락날락하는 통에 동양은 구심점을 잃고 방황했고 한때 9위까지 전락,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까지 몰렸다.
그러나 전희철이 부상에서 회복, 출전시간이 점차 늘며 동양은 다시 급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동양은 최근 10게임서 8승2패를 올리는 `라스트 스퍼트'로 광주 나산을 제치고 다시 6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전희철은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의 최대 고비였던 지난 주말 현대 기아와의 2연전에서 23득점（3점슛 3개）과 20득점（3점슛 4개）을 각각 올리며 동양의 2연승을 이끌어 나산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전희철은 이런 활약으로 `스포츠조선－나이키 프로농구대상' 2월 넷째주 주간 MVP에 선정됐다.
국내 최고스타중 하나이면서도 올시즌들어 처음으로 `주간 MVP'에 이름 석자를 올린 것.
전희철은 "그동안의 부진에 대한 채찍질의 의미로 알고 플레이오프서는 이름값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주간 MVP에 선정된 전희철에게는 크리스털 프로피와 50만원 상당의 나이키 상품권이 주어지며 시상은 정규리그 폐막일인 오는 8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리는 동양_삼성전때 거행된다.
[조석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