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레슬링] 심권호-손상필 '金'
기사입력 1998년 03월 02일 14시 35분
`작은 거인' 심권호와 `헤라클레스' 손상필（이상 주택공사）이 스웨덴컵 국제레슬링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심권호는 1일（한국시간） 스웨덴 한스레홀름에서 벌어진 그레코로만형 54㎏급 결승에서 리투아니아의 얀슨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3분57초만에 12대1로 테크니컬 폴승을 거둬 금메달을 땄다고 협회에 알려왔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48㎏급 금메달리스트인 심권호는 세계적인 강호들이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올린 54㎏급을 석권함에 따라 오는 12월 방콕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69㎏급에 출전한 손상필도 결승에서 벨로루시의 트주크를 맞아 주특기인 옆굴리기와 허리태클을 적절하게 구사하며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쳐 5대0으로 완승해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이태호（삼성생명）는 58㎏급 3∼4위전에서 스웨덴의 테오도리스를 6대3으로, 김응주（상무）는 63㎏급 3∼4위전에서 일본의 모도키를 5대2로 각각 눌러 동메달을 땄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2, 동 2개를 따내 터키（금3,동2）와 벨로루시（금1, 은3, 동1）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