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사라진상품 다시나와
기사입력 1998년 03월 02일 14시 35분
백화점에서 못 보던 물건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품격유지와 상품판매 부진 등의 이유로 아예 팔지 않았거나 3∼4년전 완전 철수한 상품들이 다시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팔리지 않아 4년전 철수시켰던 재봉틀을 올들어 다시 팔기 시작했다.
고객이 갑자기 재봉틀을 많이 찾기 시작하면서 평일에는 4∼5대, 주말에는 8∼10대가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진공청소기 보급과 함께 판매를 중단한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최근 생활용품 코너에 다시 진열, 판매를 시작했다.
그랜드백화점는 `IMF 자가 손질용품 코너'를 2일 개설하고 못, 망치, 전기드릴, 드라이버 등 집안수리용 공구를 개점이래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랜드측은 집수리, 자동차 정비 등을 직접 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 상품을 따로 모아 백화점에서 판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