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월드컵스키]푸르세스 V회전 '3년만이야'

기사입력 1998년 03월 02일 01시 00분


용평 리조트＝이사부 기자

올레 크리스티안 푸루세스(31．노르웨이)가 국내서는 처음 벌어진 98용평 월드컵스키대회서 3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안았다.

나가노 동계올림픽 회전 은메달리스트인 푸루세스는 1일 용평리조트 레인보우Ⅱ 슬로프에서 벌어진 회전경기서 1,2차레이스 합계 1분39초15를 기록, 92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팀동료 핀 크리스티안 야게(노르웨이．1분35초82)를 0초67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95년 보르미오대회서 마지막 월드컵 우승후 무관의 행진을 계속했던 푸루세스는 월드컵 통산 8번째 우승을 한국에서 따냈다.

푸루세스는 1차레이스에서 공격적인 활주로 48초33만에 결승점을 통과, 2위였던 야게와의 차를 0초54로 벌려 놓았고 2차레이스에서도 50초82로 1위를 차지해 6만스위스프랑(약 5천500만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이로써 푸루세스는 월드컵 포인트 100점을 받아 회전랭킹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같은 노르웨이의 톰 스티안센은 합계 1분40초21로 3위에 올라 노르웨이 선수들이 1,2,3위를 모두 휩쓸었다.

나가노 동계올림픽 회전 금메달리스트인 한스 피터 부라스(노르웨이)는 1차 레이스 3번째 기문통과에 실패해 실격당했다.

나가노 동메달리스트인 토마스 시코라(오스트리아)는 1분40초77로 7위에 머물렀고 기대를 모았던 월드컵 회전랭킹 1위인 토마스 슈탄가징거(오스트리아)는 합계 1분40초59로 5위에 그쳤다.

한편 한국의 허승욱(KS스포츠)은 1차레이스에서 52초51로 38위를 차지해 30명만이 나가는 2차레이스에 끼지 못했고 변종문(고려대)은 실격당했다.

◇마지막날 기록(1일．용평리조트)

▲회전 1,2차레이스 합계

①올레 크리스티안 푸루세스(노르웨이) 1분39초15

②핀 크리스티안 야게(노르웨이) 1분39초82

③톰 스티안센(노르웨이) 1분40초21

※60명 출전에 1차레이스 완주는 39명(한국 허승욱은 1차레이스서 52초51로 38위, 2차레이스 진출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