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1이닝 3실점
기사입력 1998년 03월 02일 00시 54분
오키나와＝이준성 특파원
올시즌 주전 마무리의 입지를 더욱 굳히기 위해 너무 힘이 들어간 탓일까.
요미우리 조성민(25)이 1일 미야자키구장에서 열린 첫 시범경기서 1－1 동점이던 9회초 마무리로 등판, 6타자를 맞아 4안타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조성민은 직구 최고시속 148㎞의 구위를 뽐내고도 기복이 심한 고질병이 도져 난타 당했다.
선두 5번 캐리온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희생번트와 좌전안타가 이어진 1사 1,2루서 불운까지 겹쳐 후속 1루 땅볼때 3루에서 오버런한 주자를 포수와 3루수가 협살을 시도하다 세이프, 야수선택으로 기록되며 1사만루.
조성민은 9번 요시스루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실점한 뒤 계속된 1사만루서 1번 고사카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 3실점했다.
이때 3루까지 뛰던 1루주자 요시스루가 3루에서 아웃되고, 고사카가 2루도루에 실패해 경기를 마쳤다.
조성민은 경기후 "포수 무라타와 사인이 맞지않았다. 직구 스피드는 좋았지만 공배합에 문제가 있었다. 다음 경기부터 좋은 투구내용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케가야 투수코치도 "승부패턴이 나빴다. 위력을 보인 직구로 승부했어야 했다. 항상 마운드에 설때 어떤 공으로 타자를 압도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민은 남은 18게임의 시범경기서도 매경기 불펜에서 대기하며 많은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조성민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불안한 출발을 해 앞으로 미국인 힐만 등과 마무리 투수자리를 놓고 남은 한달동안 치열한 경쟁을 해야할 입장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