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음마유화하'
기사입력 1998년 03월 01일 15시 28분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국일미디어）가 완간됐다. 전7편 11권.
어두운 기억의 터널을 더듬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되찾아가는 이 대하소설은 숱한 문인과 문학사가들이 20세기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는 작품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은 지난 85년 불문학자인 김창석씨에 의해 정음사판으로 전7권이 간행된 적이 있으나 지금은 절판된 상태.
그뒤로 몇몇 출판사와 대학출판사들이 몇차례 번역을 시도하다 원작의 방대함과 난해함 때문에 번번이 포기해야 했다.
이번 번역은 김창석씨가 다시 손보아 내놓은 것으로 고급 소설독자와 전공자들에게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무협작가 소일의 대표작 `음마유화하（飮馬流花河）'가 번역,출간됐다.
주인공 군무기는 청나라 건륭황제의 아들.
이복형제들은 군무기와 어머니 강귀비를 불태우려는 음모를 꾸민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군무기는 강호를 유랑하면서 천하무적의 무공을 익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의롭게 살아간다.
이복형제 고후는 군무기를 암살하려 온갖 시도를 하는데….
무협소설 치고는 문학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
무협소설 전문번역가인 박영창씨가 2년간 공들여 번역했다.
도서출판 달과별. 전6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