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 이래도 나 안좋아 할거야?
기사입력 1998년 03월 01일 15시 28분
메탈 마니아로 변신한 권해효의 헤드뱅잉.
영화 `찜'（한지승감독_황기성사단 제작）에서 노처녀로 등장하는 김혜수가 마지막 남은 친구의 결혼소식에 충격을 받고 맞선을 보는데, 맞선 상대자가 메탈 마니아인 권해효.
지난 주말 신촌의 헤비메탈 카페에서 촬영된 이 장면에서 권해효는 김혜수의 기호와 취미 등을 무시한 채 헤비메탈 카페에서 헤드뱅잉을 하며 술마시기와 춤추기를 강요하는 등 메탈 마니아의 연기를 감칠맛나게 펼쳐냈다.
기괴한 음성으로 소리를 지르거나 넥타이로 자신의 목을 조르고 괴상한 표정을 짓는 등 권해효의 메탈 분위기에 압도된 김혜수는 머리를 풀어헤친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억지로 머리를 흔들며 헤드뱅잉을 흉내내기도.
그러나 김혜수는 한지승 감독의 `레디 액션'사인만 나면 권해효의 괴상한 몸짓과 표정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해 10여차례씩이나 NG를 냈다는 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