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월드컵스키대회전] 마이어 0.4초차로 2위
기사입력 1998년 03월 01일 15시 27분
나가노 동계올림픽 대회전 동메달리스트인 미하엘 폰 그뤼니겐（29．스위스）이 국내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97∼98용평 월드컵 스키대회 대회전에서 우승했다.
그뤼니겐은 지난달 28일 용평 리조트 레인보우Ⅰ 슬로프에서 벌어진 첫날 대회전서 1, 2차 레이스 합계 2분22초35로 크리스찬 마이어（25．오스트리아）를 0초4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그뤼니겐은 올시즌 월드컵 대회전에서만 3관왕을 차지하며 통산 14번째 월드컵 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뤼니겐은 월드컵 종합랭킹과 대회전 랭킹에서는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그뤼니겐은 눈이 내리고 안개가 자욱했던 1차 레이스에서 1분7초48을 기록, 크리스찬 마이어（1분6초76）에 이어 2위에 그쳤으나 2차레이스에서 1분14초87로 1위를 차지하며 승부를 역전시켰다.
크리스찬 마이어는 2차레이스에서 1분15초99로 11위에 그치는 바람에 그뤼니겐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나가노 동계올림픽 대회전 금메달리스트인 헤르만 마이어（25．오스트리아）는 1, 2차시기 합계 2분23초01로 3위에 머물렀으나 월드컵 포인트 60점을 획득, 1천625점으로 남은 대회와 상관없이 월드컵 종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편 한국의 변종문（고려대）은 1차레이스서 1분13초28, 허승욱（KS스포츠）은 1분13초47을 기록, 출전선수 56명중 47위와 48위에 랭크돼 30명만이 출전한 2차레이스에 참가하지 못했다.
◇첫날 기록
▲대회전＝①미하엘 폰 그뤼니겐（스위스） 2분22초35 ②크리스찬 마이어（오스트리아） 2분22초75 ③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 2분23초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