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시범경기 5일까지 '휴업'
기사입력 1998년 03월 01일 15시 27분
주니치 이종범（28）이 100％ 컨디션 유지를 위해 당분간 시범경기를 `휴업'하고 오는 5일까지 오키나와에 잔류한다.
당초 2일 오키나와를 떠나 4,5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시범경기 2게임에 출전하기로 했던 이종범은 일정을 바꿔 이미 오키나와 잔류가 확정된 선동열과 함께 5일까지 훈련한다.
이후 5일 나고야로 이동, 팀과 합류해 7일 도요타구장에서 열리는 세이부와의 시범경기부터 출전한다.
이종범의 시범경기 `휴업'과 오키나와 잔류가 결정된 것은 심한 감기로 컨디션이 나빠졌기 때문.
이종범은 오키나와 날씨가 겨울을 방불케 할 만큼 추워져 체온관리를 잘못한 데다 그동안 강도높은 훈련으로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지난달 28일 오전부터 두통과 오한을 호소, 요코하마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으나 이날 밤 열이 39도까지 올랐다가 트레이너의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됐지만 1일 훈련과 니혼햄과의 시범경기 출전도 취소했다.
코칭스태프는 1일 오전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에 나가 실전적응훈련을 하는 것도 좋지만 100％ 컨디션을 유지하는게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 오는 4일 긴테쓰전과 5일 한신전도 출전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시범경기 22게임에서 전경기 출전을 계획했던 이종범은 뜻밖의 감기 바이러스로 4경기를 결장하게 됐다.
이종범은 "차라리 지금 감기에 걸린게 다행이다. 이를 교훈삼아 앞으로 몸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 오는 7일 도요타에서 열리는 세이부전에서부터 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오키나와=이준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