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적팬티'선물용 인기
기사입력 1998년 03월 01일 15시 27분
신학기철을 맞아 `부적 팬티'가 선물용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거평패션에 따르면 에로스 팬티, 워리돌 팬티, 따따인형 팬티 등 신세대를 겨낭한 이색 아이디어 팬티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졸업－입학 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것.
거평패션 상품기획부 이원재과장은 "밸런타인 데이 직전인 지난달 10일부터 백화점, 라보라 전문매장, 할인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깜짝 놀랄 정도"라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매출이 당초 목표보다 20％ 가량 신장한 3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로스팬티의 경우 사랑하는 연인들이 세트로 착용하면 서로의 사랑이 더욱 돈독해지고,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선물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것.
남자 팬티에는 열쇠 그림과 함께 `귀하는 나의 이상에 일치하므로 이에 열쇠를 수여함'이란 문구가, 여자 팬티에는 자물쇠 그림과 함께 `열쇠에 꼭 맞는 자물쇠를 가진 그대에게'라는 코믹한 문구가 새겨져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워리돌팬티는 고민을 들어준다는 워리돌 인형의 모양을 새긴 것으로 이 팬티를 입고 잠자리에 들면 밤사이에 모든 고민 거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또 따따인형 팬티는 예부터 인도에서 불행을 막아준다는 딱정벌레 모양의 따따인형을 팬티 뒷면에 인쇄해 시선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내의판매코너의 한 판매사원은 "코믹한 그림과 문구가 담겨 있어 재미를 더하는 데다 가격도 1만원선에 불과해 개성파 신세대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남자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여자 손님이 상당수"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