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2년간 연기중단 '아기 갖겠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28일 01시 01분
이유현 기자
톱 탤런트 하희라가 아기를 갖기 위해 2년동안 방송활동을 중단한다.
최근 KBS 1TV의 일일연속극 `정때문에'에서 홍은표역으로 결혼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하희라는 다음달 12일 `정때문에'가 끝나면 일절 방송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인기 절정이던 지난 93년 11월23일 최수종과 결혼해 `최고의 스타커플'로 세간에 화제를 뿌렸던 하희라는 바쁜 연기활동과 좋지 않은 건강 탓에 유산까지 하는 등 결혼 5년째가 되도록 아기가 없었다.
시댁이나 친정 모두 이젠 아이를 가질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하희라도 건강한 2세를 얻기 위해선 휴식이 보약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희라의 친정 어머니 황미자씨는 27일 "모두가 아이를 바라고 있다. 희라는 최소한 2년간은 방송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의 하희라는 `정때문에'의 종영이 가까워오면서 2∼3개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어머니가 "출산을 앞둔 최명길씨가 `용의눈물'에서 열연했듯이 조금 쉬운 역을 고르면 어떻겠냐"고 까지 제의했지만 여기에도 응하지 않았다.
최_하 부부는 올해안으로 임신하고 내년 출산할 계획을 세울 정도로 치밀하고 철저한 `2세 갖기작전'에 들어갔다는 게 황씨의 귀띔.
특히 개그우먼 김미화가 6년전 잇단 유산으로 고생하다 1년동안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한 뒤 건강한 2세를 낳은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게 가족들의 얘기다.
최근 서울 양재동의 한 헬스클럽에서 매일 운동을 거르지 않고 있는 하희라의 현재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 27일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의 녹화땐 이재룡과 함께 `커플 줄넘기' 100회를 거뜬히 해내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애처가'로 소문난 최수종은 최근 수시로 보약을 지어 아내의 건강을 돕는 등 아내를 닮은 2세를 얻기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