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춘향전] 11일간 1만8천여명 관람 '흥행폭발'
기사입력 1998년 02월 27일 15시 13분
○…국립창극단이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 완판장막창극 `춘향전'이 모두 1만8천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같은 관객수는 11일 동안(월요일은 제외) 하루 평균 1천700명 이상 동원한 것으로 국립극장 대극장의 객석이 1천500석임을 감안하면 매일 200여명이 서서 관람한 셈.
"지난 50년 국립극장이 문을 연 이후 단일공연으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는 게 국립측장측의 설명이다.
이번 `춘향전'의 성공에 힘입어 국립창극단은 내년부터 해마다 한 작품씩 판소리 다섯바탕을 완판창극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무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 출연 중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공연을 일시 취소하고 귀국, 김대중대통령 취임식에서 축가 `동방의 아침나라'를 불러 관심.
그녀의 취임식 참석은 "국가적 경사에 동참하기 위해 극장측에 한국의 IMF상황을 설명, 뉴욕메트가 이에 공감해 어렵게 하루 공연을 빼줘서 가능했다"는 것.
"해외에서 활동하는 성악가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조씨는 "아침 야외공연이라 너무 힘들었지만 가사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노래하는 도중 오히려 목이 메이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