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책 날개등 없애 제작비 절약
기사입력 1998년 02월 27일 15시 13분
○…몇몇 출판사들이 `티끌 모아 태산'식의 제작 원가를 줄이기에 나서 눈길.
책 날개 떼기, 책 띠 없애기도 제작원가를 줄이는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
푸른숲은 제작비 등을 줄이기 위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책의 앞뒤 날개를 떼기로 했다. 저자 사진과 약력, 간단한 책소개를 하던 앞날개, 그리고 자사가 출간한 책을 소개하던 뒷날개를 없애기로 한 것.
출판사측은 앞－뒤 날개를 없애므로써 절감되는 비용이 권당 56원이 된다고 설명.
푸른숲은 띠지도 없애기로 했다. 띠지 역시 간단한 책소개나 저자 사진을 실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는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과감히 없앴다. 띠지를 없애 절감되는 비용은 권당 47원.
100만부를 인쇄할 경우 앞－뒤 날개를 떼어내면 5천600만원, 띠지를 없애면 4천700만원이 절감된다고 한다.
김영사도 제작원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출판사 가운데 하나.
김영사는 최근 `IMF시대 당신의 상식, 뒤집어야 살 수 있다'를 출간하면서 종이를 중질지로 바꿨다. 책날개도 없애고 코팅, 컬러인쇄 등 불요불급한 것은 과감히 없앤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