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일문일답] '팬사랑 받는 프로 되겠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27일 14시 46분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프로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침내 프로무대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골리앗 센터' 서장훈.
진로와 SK를 상대로 한 입단 줄다리기를 벌이며 농구판의 `뜨거운 감자'로 불렸던 서장훈은 SK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이제 새로운 농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_계약조건에 대해 만족하는가.
▲만족한다. 한때 계약금액을 놓고 SK측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돈문제에 관해서 완전히 마음을 비웠다.
나라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몸값을 놓고 흥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2억원이라는 연봉은 만족스러운 금액이다.
_광고모델료에 관해서 구단측과 약속된 게 있나.
▲연봉 제외한 모든 입단 조건을 구단에 백지위임했다. 모델료로 5억원을 주든 10억원을 주든 그것은 구단의 마음이다. 그대로 받아들이겠다.
_SK구단에 입단한 소감은.
▲올시즌 SK가 최하위에 곤두박질하는 것을 보고 사실 마음이 무척 아팠다. 하지만 패기와 젊음이 있는 팀으로서 매력을 느낀다. 내년시즌 팀의 상위권 도약을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
_팀 합류는 언제하나.
▲오는 3월8일 청주에서 벌어지는 나산전에 앞서 사인회에 참석, 청주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정규리그가 끝나고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난 뒤인 내달 중순쯤 정밀신체검사를 갖고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구동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