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풀그림 경주마 '최고'
기사입력 1998년 02월 27일 14시 46분
국내 최고의 경주마는 `풀그림'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사회가 우수경주마 72마리（국산마 45마리, 외국산마 27마리）의 지난해 성적을 기초로 산출한 `프리핸디캡（능력평가 부담중량）'에 따르면 경주능력이 가장 우수한 말은 `풀그림'이며 국산마 가운데는 `당대제일'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프리핸디캡이란 1년간 전적, 상금수입, 주파기록, 부담중량 등을 종합 평가한 경주마 성적표로, 평가대상 경주마들의 능력이 평준화되는 부담중량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능력이 우수할수록 무거워진다.
`풀그림'은 1천700∼1천800m와 1천900∼2천m 경주에서 59.5㎏, 2천300m경주에서는 60㎏으로 평가돼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을 짊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대'는 1천200∼1천400m 경주에서 59㎏을 받아 `아담'과 `대견'을 제치고 중단거리 경주 최강자로 떠올랐다.
`아담'은 모든 경주거리에서 2∼3위권을 유지, 거리를 따지지 않는 `전천후 경주마'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까지 3년연속 최고중량을 받았던 `대견'은 1천200∼1400m경주에서만 58.5㎏을 받는데 그쳐 서서히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마 중에서는 `당대제일'이 59㎏을 배정받아 `상승군'（58.5㎏）, `골드카드'（58㎏） 등을 제치고 2년연속 최우수 국산마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3위는 `연승환호'（57㎏）, 4위는 `우먼'（56.5㎏）이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당대제일'과 함께 공동 1위였던 `봉정암'과 3위 `이화령'은 올해에는 모두 순위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김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