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잇따른 편성실수 '눈살'
기사입력 1998년 02월 27일 14시 46분
마사회가 지난주 토요경마에 이어 일요경마에서도 또다시 엉뚱한 말을 경주에 포함시키는 편성실수를 저질러 경마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22일 일요경마를 모두 12개 레이스로 편성하면서 핸디캡경주인 제9경주에 출전할 `재미만점'을 10경주에 끼워넣은 것.
마사회는 핸디캡경주 출전마에게는 1주일전 핸디캡을 부여하고 일반경주에는 출전하지 못하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마사회는 그러나 이를 그대로 컴퓨터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뒤늦게 잘못을 발견하고 부랴부랴 10경주를 취소, 11개 레이스로 축소해 다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컴퓨터통신을 본뒤 경마장에 나온 경마팬들은 갑자기 12개 레이스가 11개 레이스로 줄어든 까닭을 몰라 어리둥절해 했으며 일부 예상업체들은 최초 컴퓨터통신 자료를 토대로 예상지를 제작했다 인쇄를 다시 하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마사회는 그러나 이에 대한 단 한마디의 해명은 커녕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어 경마팬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마사회 강모과장은 "잘못된 출마표를 컴퓨터통신에 띄운 적도 없고 삭제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해 `마사회＝복마전'이라는 의혹마저 강하게 풍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