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10월 사랑의 자선공연
기사입력 1998년 02월 27일 14시 46분
마이클 잭슨이 3억달러（약 5천억원） 규모의 이권을 한국에 내놨다.
오는 10월10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평화와 사랑을 위한 자선공연'을 갖기로 한 잭슨은 이 공연과 관련, 전 세계 동시 중계권과 실황음반 및 영상물 제작권, 저작물 배포권 등 일체의 권리를 공연 추진위원회 측에 양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잭슨 외에도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가수 휘트니 휴스턴, 보이스 2 멘, 셀린 디온, 배우 알 파치노,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세계적인 톱스타들이 참가하는 초 호화 공연.
이들은 모두 잭슨과의 친분과 공연의 취지에 공감, 전원이 노 개런티로 출연할 계획. 여기에 잭슨의 공연 실황이 생방송으로 중계된 전례가 없던 것을 감안하면 잭슨이 양도한 권리의 가치는 총 3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추진위원회의 한 실무자는 27일 "이번 권리 양도는 잭슨이 3억 달러의 외화를 한국에 무상 증여한 것과 같은 효과"라고 밝혔다.
이 공연 실황을 인터넷과 위성TV를 통해 세계 120여개국에 동시 중계할 계획인 공연 추진위원회측은 사업자 선정을 놓고 실무진을 구성, 국내외 방송사들과 협의에 들어갔다.
이번 자선공연을 통해 공연 추진위원회가 축적할 3억달러의 기금은 당초의 취지였던 북한 어린이 돕기와 함께 남한의 불우 이웃 돕기 기금으로도 사용될 예정.
잭슨은 오는 10월 공연을 전후해 휴전선 일대와 판문점, 한국의 어린이 구호시설 등을 방문할 계획이며 공연의 주제곡 `홧 모어 캔 아이 기브'를 이미 만들어놓고 있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