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초봄 붕어낚시 손맛 짭짤
기사입력 1998년 02월 26일 16시 35분
초봄 붕어낚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번 주로 접어들면서 중부권 유명 낚시터에선 꽃소식보다 앞서 붕어 입질이 터져 꾼들이 신바람이 났다.
민물 낚시꾼들의 `신병훈련소'로 통하는 충남 예산군 예당지에선 20㎝ 안팎의 붕어가 마릿수로 낚였으며, 고천암수로를 찾았던 서울 신월낚시회 최동균씨(32)는 상류권 갈대밭에서 38.5㎝ 대형 붕어를 걸어올렸다.
중부권 최고의 붕어낚시터로 꼽히는 대호의 수로낚시터에서도 중치급 붕어들의 입질이 잦았으며, 전남 고흥군과 해남군 낚시터로 장거리 출조를 했던 꾼들도 짭짤하게 재미를 봤다.
낚시 전문가들은 "지난 19일 `우수' 이후부터 전국 대부분 낚시터에서 물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주말엔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낚시 전문가들이 초봄 낚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는 ▲지난 겨울엔 예년에 비해 눈비가 많이 내려 저수지마다 담수량이 풍부한데다 ▲얼음낚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물낚시때의 붕어 입질이 활발해질 것이고 ▲봄이 빨리 시작돼 수온도 예년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곳을 노려라
전국낚시연합회측은 이번 주말에 붕어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예당지▲대호▲삼봉지를 추천했다.
충남 예산군에 있는 예당지는 대흥리에서 동산교 다리 부근, 도덕골 부근의 조황이 돋보이고, 층남 당진과 서산군에 있는 대호는 줄포리권과 사성수로가 노릴만한 포인트라는 것. 충남 당진군 삼봉지는 씨알과 마릿수 양쪽다 기대를 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