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노장진] 제5선발 경쟁
기사입력 1998년 02월 26일 15시 30분
한화 최고참 투수 한용덕（33）과 물오른 신세대 노장진（24）이 선발막차를 타기위한 힘겨루기에 한창이다.
올시즌 제5선발 자리를 놓고 강병철감독의 눈에 들기위해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는 것.
현재까지 강감독의 낙점을 받은 선발진은 정민철 송진우 신재웅 이상목 등 4명.
강감독은 "이번 호주전지훈련 결과를 보고 한용덕과 노장진 중 1명을 선발진에 합류시키겠다"고 밝히며 이들의 경쟁심을 부추기고 있다.
다음달 5일 귀국을 앞둔 현재까지는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
작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승8패에 그쳤던 한용덕은 명예회복을 부르짖으며 직구스피드 올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변화구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만큼 작년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직구스피드를 140㎞대까지 끌어올린다면 올해는 자신있다고 장담한다.
"작년에는 보직이 일정치 않아 불만이 있었지만 이제는 최고참 투수로 어떤일이 주어져도 팀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작년 5월 제대한뒤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 6승10패를 기록한 노장진은 젊은 힘을 앞세워 선발진입을 노리고 있다.
최고시속 148㎞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는 노장진의 이번 훈련의 목표는 들쭉날쭉한 컨트롤 잡기.
"제구력만 제대로 되면 공을 맞히기도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컨트롤 문제만 해결하면 제5선발은 당연히 자신의 몫이라고 자신한다.
탄탄하기로 소문난 독수리마운드의 마지막 선발자리를 놓고 벌이는 신－구대결이 볼만하다.
[시드니=본사국제전화,신보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