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열씨] '한국야구 세계에 알려요'
기사입력 1998년 02월 26일 15시 30분
한국 아마야구의 국제적인 위상은 형편없다.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지만 국제야구연맹（IBA）에 영향력을 행사할 국제통이 없어 푸대접을 받아오고 있다.
그러나 신동열 IBA기술위원（성문레진주식회사 회장）의 활발한 야구외교 덕분에 한국야구는 점점 과거의 위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지난달 4년임기의 기술위원에 유임된 신위원은 국제적인 마당발로 통한다.
이달초 아시아야구연맹 총회에 정몽윤 회장과 함께 참석해 프로선수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데 일조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국제대회가 열리는 곳이면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가 대회 감독관직을 수행하면서 한국야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워낙 야구외교에 열성적이다 보니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 멕시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야구계에서 신위원의 명성은 대단하다.
야구인 출신답게 신회장의 야구외교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사업차 해외에 출장을 갈때면 반드시 야구관계자들을 만나 열심히 한국야구를 알린다.
작년 대한야구협회 이사직에서는 물러났지만 국내 아마야구 발전에도 관심이 남다르다.
작년 성남시에 3개의 야구팀이 창단된 것도 신위원이 오성수 성남시장을 끈질기게 설득했기 때문이다.
신위원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대한야구협회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국제관계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다"라고 말한다.
[임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