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박사] 방망이 구멍 파 자신에 맞게 조절
기사입력 1998년 02월 26일 15시 30분
－야구선수들이 사용하는 배트 가운데 어떤 방망이는 끝이 둥글고 어떤 방망이는 끝이 움푹 패여 있는데 왜 그런가요.（이현주·부산시 금정구 구서동）
▲방망이 끝을 둥글게 도려내는 것을 선수들은 `가리방 한다'고 합니다. `가리방'은 목공소에서 나무를 팔 때 쓰는 기계이름으로 일본어입니다.
야구규칙에서는 방망이 끝을 도려낼 때 깊이 2.5㎝ 이하, 지름 2.5㎝ 이상 5.1㎝ 이하로 규정하고 있죠.
선수들이 방망이를 파는 것은 자신의 몸에 맞는 배트 무게가 있기 때문입니다.
방망이 제조회사에서는 900m, 950m 등 일정한 단위로 생산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20∼30m씩 `가리방'을 해 사용하기 편하게 만듭니다.
국내에선 현대 선수들 대부분이 도려낸 방망이를 쓰고 있고 일본이나 메이저리그에서도 방망이를 파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