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J리그팀과 친선경기 베스트11확정
기사입력 1998년 02월 25일 15시 15분
프로축구 안양 LG가 시즌개막을 앞두고 일본에서 마지막 전력담금질에 들어간다.
LG 선수단은 26일 낮 12시20분 일본항공편으로 출국해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市)의 야마하 리조트에 훈련캠프를 차린다.
LG는 다음달 10일까지 야마하 리조트에서 일본 프로축구 J리그 팀들과의 친선경기 등을 통해 올시즌 필승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LG의 이번 일본 나들이는 IMF시대에 `도랑치고 가재잡는' 식의 기분 좋은 외유다.
J리그팀들과 LG의 친선경기를 주선한 아사히 TV가 LG의 체재비와 항공료 일체를 부담하는 것은 물론, 6만달러의 개런티까지 지급하는 것.
LG는 오는 28일 지난해 J리그 챔피언 주비로 이와타와, 다음달 7일에는 J리그 중위권의 시미즈 에스펄스와 각각 친선경기를 갖는다.
LG가 이가운데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경기는 이와타전이다.
이와타는 현 브라질 대표인 둥가를 비롯해 알씬도, 아치오니 등 3명의 브라질 용병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나미와 핫토리, 나카야마 등 일본 대표도 3명이나 거느리고 있는 호화군단이다.
이와타의 일본 대표선수들은 제4회 다이너스티컵 국제축구대회(3월1∼7일．일본)에 참가하느라 이번 친선경기에는 뛰지 않지만, 선수층이 워낙 두터워 J리그 챔피언으로서의 전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올시즌 베스트11을 확정할 계획"이라는 박병주 감독은 "한국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이와타와의 친선경기에서도 멋진 승부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