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97년배우] '에어포스원' 헤리슨포드 1위
기사입력 1998년 02월 25일 15시 15분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캐스팅을 하면서 늘 "오스카나 골든글로브상 따위는 소용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영화팬들을 극장 의자에 앉힐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전역의 극장 소유주와 경영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퀴글리 여론 조사에 따르면 그의 주장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능력을 지닌 10위권의 배우들중 오스카상을 받은 배우는 해리슨 포드와 잭 니콜슨 정도.
`에어 포스 원'에서 대통령 역을 맡은 포드는 이번 여론 조사에서 랭킹 1위를 차지해 97년 관객 동원력이 가장 뛰어난 배우로 평가받았다.
2위에는 놀랍게도 줄리아 로버츠가 올랐다.
여배우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오른 로버츠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과 `컨스피러시'로 잇달아 히트를 기록, 개런티 2천만달러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을 보였다.
3위에는 최근 동성연애자라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4위에는 지난 93년 우피 골드버그 이래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흑인 배우인 `맨 인 블랙'의 윌 스미스가 뽑혔다.
작년에 멜 깁슨과 공동 1위를 차지했던 톰 크루즈는 96년 `제리 맥과이어'이래 작품이 없었음에도 5위를 지켰고, `애즈 굳 애즈 잇 겟츠'의 관록파 잭 니콜슨이 6위를 차지했다.
그외에 `라이어 라이어'의 짐 캐리와 존 트래볼타, 로빈 윌리엄스, 토미 리 존스가 뒤를 이어 10위권을 형성했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