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내 영화에 대역은 없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25일 15시 15분
액션연기에 대한 김보성의 자존심은 대단하다.
현재 80%의 촬영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투캅스 3'에서 김보성은 "액션 만큼은 최고란 말을 듣겠다"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를 펼치고 있는 것.
대역을 절대 사절하고 있는 김보성은 때론 부상의 위험이 따르는 액션신도 과감하게 도전하며 제작진의 간담을 서늘케하고 있다.
최근 삼성동의 지하 5층 건축공사장에서 촬영된 장면은 김보성의 비장한 각오를 보여주는 신. 지독한 먼지 때문에 전 스태프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서는 대화도 나눌 수 없는 촬영장에서 김보성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자동차를 피하는 신을 촬영했는데 좀더 실감나는 액션을 위해 거의 충돌 직전에 몸을 날려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장면을 찍은 후 김보성은 "정말 휙하는 바람소리가 났다"면서 만족감을 표시.
김보성은 김상진 감독의 OK 사인이 나와도 스스로가 불만족스러울 때엔 항상 재촬영을 요구하며 액션신의 완성도에 강한 집착력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96년 4월 `투캅스 2'가 개봉된 지 꼭 2년만인 오는 4월 11일 개봉을 준비중인 `투캅스 3'의 김보성은 "봄극장가에 또다시 터미네이터 형사의 열풍을 몰고 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