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54)形端表正
기사입력 1998년 02월 25일 13시 41분
부드럽고 온화한 얼굴과 단정한 옷차림이 나를 한결 빛나게 한다. 값비싼 의복으로 치장하는 것보다 단정한 옷차림과 부드러운 얼굴이 더욱 돋보이는 법이다.
形(얼굴 형):본래의 모형을 본떠서 그와 비슷하게 만들어낸다는 뜻으로 `모형 형'이라고도 한다.
端(끝 단):처음부터 끝까지 변치 않고 이루어내다, 끝을 보다. 산봉우리 끝에 세울 립(立)을 붙여 끝까지 뜻을 이룬다는 뜻으로 쓰인다. 끝 단(湍)은 뫼 산(山)과 말이을 이(而)의 어조사로 쓰이는 글자.
表(겉 표):흙 토(土)+옷 의(衣). 땅의 표면으로 나타난 옷, 즉 겉옷이란 뜻과 땅 위로 솟아난 새싹처럼 어떤 결과가 표면으로 나타남을 뜻한다.
正(바를 정):위에서 내려오는 것과 아래에서 올라오는 것이 서로 합류하여 크지도 작지도 않게 반듯하다, 바르다는 뜻이다.
[이름풀이]
박정희대통령은 결혼에 두 번 실패하고 세 번째 육영수여사를 만나 대통령이 되었다. 좋은 이름과의 인연이 자신의 행운을 가져오는 비결이 된다. 박정희(朴正熙)는 `박나무 열매와 뿌리의 아래위에서 올바른 신하들이 빛을 낸다'는 뜻이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