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이런 가격인하 어때요'
기사입력 1998년 02월 24일 15시 22분
자동차 업계가 앞다퉈 가격인하를 하고 있다.
경제불황으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현대와 대우, 기아 등 3사는 매출지표를 높이기 위해 모두 일시불 구입시 판매가의 10∼29.9%를 깎아주고 있다.
3사가운데 가장 조건이 좋은 회사는 기아자동차로 재고차량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하고 있고, 일시불일 경우 20% 이상, 크레도스는 29.9%까지 깎아주고 있다.
현대도 쏘나타Ⅲ, 액센트, 아반떼 등의 재고차량에 대해 24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하고 일시불은 15%가량 할인해 준다.
대우는 레간자, 누비라, 라노스 등 중－소형 승용차에 대해 일시불 구입시 10%를 할인해주고 있다.
각사는 할부판매에서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시중금리보다 훨씬 싼 13.8%(36개월 기준)를 적용하고 있는 것.
당초 업계는 올해부터 19.8%의 고금리로 할부판매를 했지만 판매가 호전되지 않자 할부금리를 이같이 내렸다.
이와 같은 가격인하로 소비자들은 보다 쉽게 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업계의 과당 인하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인하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