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포크볼 배웠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24일 14시 19분
뉴욕 메츠 서재응（21）과 일본프로야구 출신 요시이 마사토（33） `커플'이 메츠 캠프의 새로운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서재응과 요시이는 신체 조건이 흡사할 뿐 아니라 얼굴 생김새나 성격까지 닮은 꼴.
포트세인트루시 메츠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중인 이들은 평소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지내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요시이가 서재응에게 포크볼 던지는 법까지 전수해줬다.
요시이는 일본 프로무대에서 14년 동안 뛰며 통산 73승51패 61세이브를 올린 베테랑.
작년에는 야쿠르트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13승6패 방어율 2.99를 기록, 일본시리즈 챔피언을 이끌었다.
하지만 "소탈하고 솔직하다"는게 서재응의 평.
이들은 지난 6일 스프링캠프 합류 직전 보비 밸런타인감독이 초청한 저녁식사때 처음 만났다.
서재응은 메츠 스프링캠프에서 최연소, 요시이는 그보다 무려 12년 연상이지만 활달한 성격으로 곧 가까워졌다.
요시이는 올시즌 메츠의 제4,5선발로 합류할 것이 확실하다.
서재응은 스프링캠프의 결과에 따라 메이저리그 직행도 가능한 차세대 에이스.
메츠는 이들을 잘 묶어내기 위해 데이브 월라스보좌관을 특별 담당자로 지정했다.
LA 다저스 박찬호와 노모에 이어 `제2의 황색돌풍'을 준비하고 있는 뉴욕 메츠.
그 주인공인 서재응과 요시이가 좋은 `징조'를 보이고 있다.
[포트세인트루시(미 플로리다주)=본사국제전화,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