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3.1절 극일피칭'
기사입력 1998년 02월 23일 15시 58분
승부에 관계없이 마무리로 1∼2이닝을 던져 스프링 트레이닝의 훈련 성과와 실전감각을 점검할 예정이다.
당초 미야다 신임 투수코치와 상의한 스케줄대로 시범경기 초반에는 출전하지 않고 다음달 7일 이후 남은 17게임에서 매경기 대기하며 구원 등판을 하려했던 계획을 바꾼 것.
스프링캠프 일정도 다음달 2일 마치는 것에서 야마모토 이마나카 등 주력투수들과 함께 훈련기간을 나흘 늘려 5일까지 훈련한 뒤 6일 나고야로 돌아가는 것으로 조정됐다.
선동열의 올 시범경기 출전은 작년 2월22일 미야코섬의 히라라구장에서 있었던 오릭스와의 첫 시범경기에 등판한 것보다 1주일 가량 늦어진 것이다.
지난 20일 홍백전에서 1이닝을 던진 선동열은 25일 게임배팅볼을 던지며 시범경기 첫 등판을 위한 경기감각을 재점검한다.
선동열은 "현재 80％ 선까지 컨디션이 올라와 있다. 싱커 슬로커브 등 변화구의 각도와 주자가 있을 때 퀵모션의 활용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실험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혼햄이 퍼시픽리그 팀이지만 일본 프로야구 최강의 베테랑이자 지난 95년 요미우리시절 선동열에게 시즌 첫 피홈런의 수모를 안겨준 오치아이（45）를 비롯, 작년 리그 홈런왕 윌슨과 다나카, 가타오카 등 강타자들이 즐비해 `시범' 상대로는 충분하다.
한편 다음달 1일 니혼햄전에는 이종범도 톱타자 유격수로 출전, 호쾌한 타격과 빠른 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