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선방송국 직원실수 음란물 방영 소동
기사입력 1998년 02월 23일 15시 57분
■…22일 오전 7시25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지역중계방송인 노원유선방송국에서 15분가량 음란물이 방영돼 관내 9천여가구의 주민들이 이에 놀라 방송국에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방송을 본 주부 김모씨（31．상계2동）는 "안방에서 딸과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음란물이 상영돼 황급히 채널을 돌렸다" 며 "10여분후 다시 채널을 돌려보았는데 여전히 음란물이 계속 나오고 있어 아예 TV를 껐다 "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방송국 직원 황모씨（20）의 친구 송모씨（20．재수생）가 황씨가 잠든 사이 방송실에서 황씨 친구 정모씨（21）가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주워 온 음란비디오를 보려다 실수로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정씨를 음화소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