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업체] 무선통신 서비스 돌입
기사입력 1998년 02월 23일 15시 57분
무선통신망 사업자들이 IMF한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PCS업체들이 무선통신 서비스에 들어간다.
그동안 기술적인 면이나 가격 등으로 인해 실효성보다는 상징성에 머물렀던 무선통신이 PCS업체들의 서비스 시작으로 대중화가 빨라지게 됐다.
PCS업체들이 밝힌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의 전송속도는 14.4Kbps. 이 정도 속도면 초당 한글 900자를 전송할 수 있어 동화상 전송 등 고도의 서비스를 제외한 일반 사무작업에 전혀 지장이 없다.
특히 PC통신 접속과 사내정보망 및 기업 LAN 접속, 팩스 송수신 서비스 등이 가능해 `이동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다.
PCS 3사가운데 가장 먼저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LG텔레콤(019)이다.
당초 20일부터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으나, 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요금안 승인과 공시 과정이 남아 일주일 미뤄지게 됐다.
사용자들이 무선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LG정보통신의 강남 AS 센터에서 1만∼2만원대의 데이터 연결잭을 구입하고, 단말기를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
통신요금은 PCS 일반 통화요금의 30%.
한통프리텔(016)과 한솔 PCS(018)는 4월과 5월중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방식은 LG텔레콤과 마찬가지로 PCS와 휴대용 PC를 연결하는 케이블만 있으면 된다.
양사의 통신요금은 아직 미정이다.
LG텔레콤측은 "내년중에는 64Kbps급 고속 데이터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