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신상품] 세금우대로 실수익률 연22%대
기사입력 1998년 02월 23일 15시 57분
고금리상품으로 각광을 받아온 신종적립신탁의 인기가 시들해면서 가입시 이율을 만기시까지 보장해주는 금융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에서 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신종적립신탁의 가입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하고 6개월 이내 해지시 수수료를 크게 올렸기 때문.
이에따라 현재 여유돈을 1년 이상 굴릴 경우 가장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상품이 바로 채권이라고 불리는 금융채다.
1만원 이상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기간은 1∼5년.
장기신용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다.
통장 거래를 하거나 채권을 직접 현물로 받을 수 있으며 채권 매입을 한 뒤 급히 돈이 필요할 경우 이를 증권사 등에서 아무 때나 팔 수 있다.
이 상품의 장점은 1천800만원까지는 이자 세율이 다른 금융상품의 절반인 11%에 불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장기신용은행에서 판매하는 장기신용채권의 경우 세전 확정금리는 연19%인데 이는 22%짜리 확정금리을 보장하는 금융 상품과 맞먹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장기신용은행 고객지원부 박규배대리는 "이 상품은 가입시 확정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기예금과 비슷하나 중도에 돈이 급히 필요해 채권을 팔 경우 가입 당시보다 금리가 떨어졌으면 이익을, 금리가 올랐으면 손해를 볼 수 있는 게 다른점"이라며 "앞으로 실세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이므로 채권 투자가 가장 확실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병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