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22일 방한
기사입력 1998년 02월 23일 01시 55분
지난해 11월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했던 것과는 달리 50여명의 보도진들이 몰려든 가운데 공항에 도착한 잭슨은 "김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코자 한국을 다시 찾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숙소인 신라호텔로 직행, 여장을 푼 잭슨은 25일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는 북한어린이 돕기 공연에 대한 계획도 논의할 계획.
애초 동행키로 했던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지난해 받은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으로 내한이 취소됐다. 그녀는 내한을 위해 LA 국제공항에 짐을 보냈으나 출발하기 전 "비행기를 타면 기압관계로 수술받은 뇌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치의의 만류로 서울행을 취소했다.
리즈 테일러의 급작스런 내한 취소로 당황한 마이클 잭슨은 급히 테일러의 대타로 자신의 전(前)부인 리자 마리 프레슬리를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자 마리 프레슬리는 마이클 잭슨과는 다른 항공편으로 23일 내한, 테일러 대신 잭슨과 각종 행사에 참석키로 했다.
LA공항에서 의사의 권고로 눈물을 머금고 한국 방문을 포기하게 된 테일러는 25일 취임식에 축하메시지를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보내기로 했으며 오는 10월 잭슨의 공연에는 꼭 참석키로 약속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