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3억원에 일본진출
기사입력 1998년 02월 23일 01시 53분
인기 여성트리오 S.E.S.가 3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일본에 진출한다.
S.E.S.의 소속사 SM 엔터프라이즈는 21일 일본 프로덕션 스카이 플래닝(대표 혼마 후미코)과 계약금 2천500만엔(약 3억2천5백만원)에 2년간 총수입의 70%를 S.E.S가 받는 조건으로 일본 연예활동에 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S.E.S는 다음달 방송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본 활동에 돌입한다. 이들은 4월 개편이후 신설되는 쇼프로그램의 MC를 비롯해 CF에 출연하며 6개월 내 첫 싱글을 발표한다는 계획.
싱글에는 이들의 히트곡 `아임 유어 걸'의 일본어 버전을 비롯해 두세곡의 신곡이 수록되며 유영진이 일본인 작곡가와 함께 곡작업에, 제작자 이수만이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스카이 플래닝은 S.E.S.의 첫 싱글 판매량을 최소 100만장으로 잡고 있을 정도로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 플래닝은 일본과 동남아를 거점으로 인기연예인들을 관리하는 대규모 연예 프로덕션. 홍콩의 여명 왕조현 이가흔 비비안 수 등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강수지를 영입하며 한국 가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스카이 플래닝은 12월 데뷔 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S.E.S.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외국 아티스트로는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멤버 전원의 가창력, 춤실력, 귀여운 외모, 그리고 신선한 스타일의 노래에 재일교포 출신 멤버 슈의 유창한 일본어 구사가 크게 어필했다는 것.
이미 S.E.S.의 PR자료를 본 방송국 잡지사 광고회사 레코드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문의가 쏟아지고 있어 스카이 플래닝측은 올 한해동안 S.E.S.가 3억엔 정도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