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LG, 나산 격파 '4강직행' 파란불
기사입력 1998년 02월 23일 01시 39분
LG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서 `토종 P_P 듀오' 박재헌(22득점 5리바운드)과 박규현(20득점)의 내외곽 활약에 힘입어 나산을 100대85로 따돌렸다.
특히 박규현은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4쿼터에서만 5개의 3점슛을 포함, 17득점을 몰아넣어 역전승의 수훈갑이 됐다.
용병 버나드 블런트(27득점 7가로채기)와 로버트 보이킨스(20득점 8리바운드)도 평균작을 보이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2연승의 LG는 3위 나래와 게임차를 반게임에서 1게임으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4강 직행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LG의 승리로 현대의 매직넘버는 그대로 `1'에서 멈췄다.
나산은 황유하 감독의 출전정지 징계로 선장이 빠진 상태에서 브라이언 브루소(29득점 15리바운드)와 김상식(22득점) 등이 투혼을 발휘했으나 패배, 6위 동양에 2.5게임차로 뒤져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원경기에서는 인천 대우가 홈팀 삼성을 98대88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대우는 우지원(25득점 3점슛 5개)과 케이투 데이비스(27득점 7어시스트)의 쌍포가 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삼성의 `람보슈터' 문경은은 3점슛 8개를 퍼붓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존 스트릭랜드가 16득점에 그치는 등 지원화력의 부족으로 빛이 바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