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A배] 현대,대우 제압 '매직넘버1'
기사입력 1998년 02월 22일 15시 50분
현대가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는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서 맥도웰（25득점） 추승균（22득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대우를 83대70으로 가볍게 꺾었다.
현대는 이로써 28승12패를 기록, 단독선두를 굳게 지키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현대는 24일 대전 홈코트서 벌어지는 SBS전서 이기면 `우승축배'를 들게 되며, 이에앞서 2위 LG가 패할 경우 자동적으로 우승이 확정된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공동 2위' LG와 기아의 맞대결에선 LG가 91대72로 완승했다.
LG는 23승16패로 단독 2위가 됐고, 22승17패의 기아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4위로 떨어졌다.
LG는 특유의 끈끈한 수비로 기아의 예봉을 꺾고 로버트 보이킨스（26득점, 14리바운드） 버나드 블런트（21득점） 박재헌（12득점, 8리바운드） 트리오가 골밑을 틀어막아 예상밖의 낙승을 거뒀다.
청주 원정에 나선 나래는 SK와 연장까지 가는 힘겨운 경기끝에 제이슨 윌리포드（37득점, 10리바운드） 주희정（22득점）의 수훈으로 99대96으로 신승했다.
나래는 4연승을 올리며 23승17패를 기록, 기아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삼성은 수원 홈코트에서 갈 길 바쁜 나산을 97대89로 꺾고 4연승했다.
나산은 18승21패를 기록, 6위 동양（20승19패）과의 격차가 2게임으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