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경연금] 9천8백여만원 추가 '아마 최고'
기사입력 1998년 02월 22일 15시 50분
한국 쇼트트랙의 `여왕' 전이경（22．연세대 3）이 국내 아마선수중 연금（年金） 최고액을 기록하며 프로선수 못지 않은 `스포츠 재벌'로 떠올랐다.
나가노동계올림픽 전까지 일시불로 2억2천12만5천원의 연금을 챙겼던 전이경은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며 9천862만5천원의 연금을 추가로 받아 연금총액이 3억원을 돌파하게 된 것.
연금 일시불 3억1천875만원은 국내 스포츠를 통틀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개인에게 지급한 연금중 최고액이다.
전이경은 3천m계주 우승으로 연금점수 135점에 해당하는 5천62만5천원, 1천m 우승으로 연금점수 108점에 해당하는 4천50만원, 그리고 500m서의 행운의 동메달로 750만원을 받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기력향상연구연금（체육연금）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금메달의 경우 개인전과 단체전을 불문하고 연금점수 90점, 은메달은 30점, 동메달은 각각 20점이 주어진다.
여기에다 다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경우 50％가 가산되고 동일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하면 20％가 더 주어지기 때문에 연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여기서 연금을 월정금으로 받을 경우와 일시불로 받을 경우 계산법이 달라진다.
일시불로 받게 되면 1점당 37만5천원이 주어지는데 이번 대회서 263점을 추가한 전이경은 일시불로 9천862만5천원（263×37만5천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남자 1천m 금메달에 이어 5천@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동성（경기고졸．고려대 입학예정）은 매월 100만원의 연금과 함께 2천625만원의 장려금을 일시불로 받는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