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구추모콘서트] '슬픔없는 세상서 마음껏 웃어라'
기사입력 1998년 02월 22일 15시 50분
개그맨들이 동료의 불행한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콘서트를 연다.
MBC 코미디언실（실장 장용） 소속 개그맨들은 지난달 초 자신의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개그맨 이철구를 추모하고 유자녀 장학금모금을 위한 공연을 다음달 19일 연강홀에서 갖기로 했다.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펼쳐질 추모콘서트는 이홍렬이 MC를 맡고 `허리케인블루'의 김진수 이경실 등 모두 30여명의 개그맨들이 다양한 익살 레퍼토리를 준비해 무대에 선다.
우선 서승만 박명수 김철민 김학도의 유명정치인 흉내 및 인기가수들의 히트가요 퍼레이드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가수겸업을 선언한 이휘재는 자신의 히트곡 `블레싱 유'와 `세이 굿 바이'를 부르고 아카펠라가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컬트트리플' 정찬우 김태균 정성한 등이 노래와 즉석 개그를 선보인다.
또 한무의 원맨쇼와 김영하 남철 남성남 등 선배코미디언들의 악극도 선보일 예정.
개그맨들은 이날 콘서트수익금과 현재 대학로에서 `포복절도' 개그콘서트를 열고 있는 컬트리플의 찬조금, 그리고 주병진 등 선배개그맨들의 후원금 등을 합해 올 상반기까지 모두 2천만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