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옥] IQ두자리수 연기 감칠맛
기사입력 1998년 02월 22일 15시 50분
신세대 스타 고두옥(22)이 주말안방에 봄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MBC TV 일요아침드라마 `사랑밖엔 난 몰라'에 병국 역으로 합류, 상큼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극중 고시생 달국(김호진)의 동생으로서 공부가 싫어 3수를 포기하고 무작정 상경한 고두옥은 백교장(이순재)의 막내딸 순구(최은주)를 만나 천방지축의 호흡을 맞추고 있다.
특히 지능지수가 98에 불과해 다소 어벙벙하면서도 젊은이로서의 순수함과 꿈을 잃지 않는 역할이 IMF 좌절감에 휩싸인 젊은이들에게 대리만족과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는 평.
지난 96년 SBS 개그탤런트 5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기쁜 우리 토요일'의 보조 MC를 맡은데 이어 KBS TV `슈퍼선데이'에서 코믹연기를 펼쳤던 고두옥이 드라마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
고두옥은 "1회성 코믹물만 하다 매주 방송되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니 이제야 연기자가 된 것을 실감하게 된다"며 "어른들 만큼이나 가슴아파하는 또래의 젊은이들이 극중 병국을 보며 조금이나마 위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