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문화관광축제
기사입력 1998년 02월 22일 15시 50분
올해는 문화관광축제가 대폭 늘어난다.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는 한편, 외국관광객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 문화관광축제를 작년보다 8개나 많은 18개를 선정했다.
진도영등제(4월26∼28일), 금산인삼축제(9월10∼21일), 강진청자문화제(9월16∼21일), 이천도자기축제(9월18∼27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월25∼29일), 남도음식축제(10월1∼4일), 부산자갈치축제(10월16∼19일),
광주김치대축제(10월16∼20일), 한라산눈꽃축제(99년 1월중) 등 기존 10대 축제 외에도 경주 한국전통주와 떡축제(3월6∼29일), 충주전통무술축제(5월28∼6월1일), 보령머드축제(7월16∼19일),
강화고인돌축제(7월30∼8월4일), 양양송이축제(9월25∼27일), 영동난계국악축제(9월26∼30일), 통영나전칠기축제(9월30∼10월3일), 정읍내장산 단풍축제(10월22∼25일)등 8개가 새로 뽑혔다.
축제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난 19일 관광공사에서 여행사들을 상대로 개최한 설명회에는 200여명의 여행사 관계자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한국관광공사 김창근 국내홍보실장은 "전에는 100석의 좌석도 채우지 못할 정도로 국내여행 상품설명회는 인기가 없었으나, 올해는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줄면서 여행사들이 다투어 국내여행 상품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선정된 문화관광축제중 경주에서 열리는 전통주와 떡축제, 보령머드축제, 양양송이축제 등 외국인 취향의 행사들도 많아 외국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관광공사는 각 축제에 대한 내용과 주변 볼거리 등을 담은 영어, 일어, 불어, 중국어판 팸플릿을 만들어 해외지사를 통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축제를 주최하는 지방자치단체들도 해외여행 기피 현상으로 국내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가족, 연인단위 체험형 이벤트를 많이 개발할 계획이다.
또 외국관광객들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 안내판을 설치하고 통역도우미 배치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다음달 26일 경주보문단지에서 열리는 올 첫 문화관광축제인 한국전통주와 떡축제에는 전통 주막과 떡집이 재현돼 즉석에서 만들어진 떡과 전국 유명 전통술이 판매되며 타악기 공연과 밀양백중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