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R] 아나운서들 되찾은 마이크
기사입력 1998년 02월 22일 15시 50분
KBS가 외부 라디오 진행자들을 대거 내부인력으로 교체한다.
다음달 2일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하는 KBS 라디오는 1, 2라디오와 1, 2FM의 총 69개 프로가운데 58%인 40개 프로에 아나운서를 투입한다. 이는 종전보다 11개 프로가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2FM의 인기프로인 `가요산책'의 사회자는 개그맨 서세원에서 4년차인 오유경 아나운서로 교체되며 가수 윤상이 맡던 `0시의 스튜디오'는 1TV에서 스포츠뉴스를 진행하는 성세정 아나운서가 담당하기로 확정됐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개그맨 이창명 대신 2라디오의 `출발 일요일' 사회를 맡아 청취자와 만나며, 1라디오의 `건강하게 삽시다'의 장재근은 김태규 아나운서로 바뀌게 됐다.
1FM에도 새 목소리의 MC가 상당수 등장한다.
허스키 보이스의 최영미 아나운서는 `저녁의 클래식'을 진행하던 가수 박인희, 박현우 아나운서는 `국악의 향연'을 이끌어오던 국악인들과 바통터치한다.
또 변순복 전문MC가 맡았던 `노래의 날개위에'는 `보도본부 24시' 출신의 김희영, 성우 김세원이 진행하던 `FM 가정음악'은 이미선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는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