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수화백] '한국의 피카소 내손으로'

기사입력 1998년 02월 22일 15시 50분


하모니즘의 주창자인 원로화가 김흥수 화백이 어린 꼬마들에게 화가의 꿈을 키워준다.

예술의 전당이 `김흥수 화백의 꿈나무 교실'을 기획, 3월 21일부터 10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예술의 전당 미술관 1층 로비에서 노화가와 어린이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

올 1월 김포군 `어린이 겨울미술학교'에서 어린 꿈나무들을 지도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김화백은 어린이와의 만남을 무척 즐거워하면서 자신의 그림 지도를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미술교육'이라 소개했다.

"이제까지 우리 미술교육은 뭘 보고 그리는데 그치고 창작에 주력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창 그림 그리기를 즐기는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맘껏 발휘해 보이는 세계(구상)와 보이지 않는 세계(추상)를 함께 그릴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이 미술교실의 대상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생 어린이들. 1회에 50명을 선착순 마감한다. 접수는 20일부터 수시로 하고 있으며 참가비는 1회에 2만원. 1교시에는 김흥수 화백이 들려주는 그림이야기, 2, 3교시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작품 창작시간,

4교시는 그림으로 나누는 작품 토의시간으로 구성된다. 기념품으로 스케치북이 증정되고, 이 프로그램이 끝나는 10월 예술의 전당 지하 갤러리에서 우수작품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02)580－1621

[이화순 기자]